서울시와 서울지방경찰청은 성폭력 발생 위험이 높은 600곳을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해 다세대, 공원밀집지역, 공원, 아파트, 골목길, 재개발 재건축지역, 유흥가 등으로 나눠 유형별로 대응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예를 들어, 다세대 다가구 원룸 지역에는 CCTV나 방범창, 잠금장치를 강화하고 어두운 골목길에는 올해 안에 CCTV 340대를 추가 설치하는 방식이다.
또 노후 아파트를 중심으로 범죄예방디자인을 적용하는 '여성안전아파트'사업이 시범 운영되고 유흥가와 상가밀집지역에는 안심귀가스카우트 인력을 늘릴 예정이다.
자치구와 경찰서가 각각 관리했던 CCTV도 내년부터는 25개 구별 영상공유 시스템을 구축, 서울 전역 2만5000대 CCTV를 24시간 감시하고 수사에도 신속히 활용하도록 했다.
특히 여성들이 위험 상황에서 신고하면 즉시 출동하도록 CCTV와 비상벨, 스피커 기능이 결합된 '서울형 CCTV'가 추진된다.
서울 곳곳의 24시간 편의점은 '안심지킴이집'으로 운영, 위험 상황에 처한 여성의 긴급 대피와 신고를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이와 관련해 서울시와 서울경찰청은 29일 오전 서울시 신청사에서 '성폭력 추방 공동 선언'을 선포하고 가두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