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총리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가모델연구모임>에서 '독일의 힘, 독일의 정치'라는 주제로 강연을 한 뒤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총리는 "당에서 출마 요청이 와도 거절할 것이냐"는 질문에도 "지금까지 내가 얘기한 생각 그대로다. 지금까지 말씀 드린 것과 변함이 없다"고 답했다.
하지만 "불출마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강연 이후 새누리당 신동우 의원이 서울시장 역할을 할 것이냐는 물음에도 "오늘같은 역할을 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제 희망이고 그것이 보람이다 생각한다"면서 서울시장 출마에 대한 구체적인 대답은 피했다.
'이명박 정부' 후반기 2년5개월간 총리로 재임한 김 전 총리는 지난 5월 독일 베를린으로 떠나 베를린자유대학에서 6개월간 연수한 뒤 이달 초 귀국했다.
이번 모임에 김 전 총리가 강사로 나선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김 전 총리가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첫 번째 행보가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