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 56% "출산이나 육아로 인해 불이익 당한 적 있다"

직장에 다니는 기혼여성 10명 중 5명은 출산이나 육아로 인해 불이익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직장에 다니고 있는 기혼여성 405명을 대상으로 '워킹맘의 직장생활'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먼저 ‘현재 근무 중인 직장에서 출산이나 육아로 인해 불이익을 당한 적이 있는지’에 대해 물었다.

그 결과, 응답자 과반수 이상에 해당하는 55.6%가 ‘불이익을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직장 내에서 경험한 불이익으로는 ‘출산과 육아 휴직 등의 사용이 눈치 보였다’가 37.3%로 가장 높았고, ‘인사상의 차별, 불이익을 받았다’가 27.6%로 그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직장 내 배려가 부족했다(16.4%), △워킹맘에 대한 선입견으로 직장 생활이 힘들었다(8%), △성차별적인 언행이나 행동을 겪었다(7.1%) 순이었다.

실제, 설문에 참여한 워킹맘들은 출산 휴가나 육아 휴직을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7.9%가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출산 휴가와 육아 휴직을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회사의 의지와 독려 부족’이 응답률 48.0%로 가장 높았고, ‘사용하면 인사상의 불이익을 받을 것 같다(36.7%)’는 의견도 많았다.

한편, 워킹맘들은 고직급으로의 승진도 어려울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고직급으로의 승진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은 결과, 응답자 10명 중 7명에 해당하는 71.4%가 ‘승진이 어려울 것’이라고 답했다.

승진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일과 가사, 육아의 병행이 힘들 것 같아서’가 32.9%로 가장 높았고, △출산과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이 17.3%로 그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강한 위계질서, 회식 문화 등 남성 중심의 기업문화(16.6%)나 △여성에게 불리한 인사제도 때문에(9.7%) 승진이 어려울 것이라고 답한 이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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