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6% "나는 아직도 부모님 '등골 브레이커'"

최근 신조어 중에 ‘등골 브레이커’가 있다.

중고생들의 필수품으로 불리는 고가의 의류 브랜드를 사주기 위해 부모님의 등골이 휜다는 의미이다.

이는 직장인들에게도 해당되는 말이다.

매달 월급을 받고 있으면서도 5명 중 1명은 부모님께 지원금을 받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2,722명을 대상으로 ‘부모님으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받는지 여부’에 대해서 조사한 결과, 15.9%가 ‘받고 있다’라고 답했다.

근무 형태에 따라 살펴보면, ‘비정규직’(20.7%)이 ‘정규직’(14.9%)보다 지원을 많이 받고 있었다.

지원을 받는 이유로는 ‘월급이 너무 적어서’(43.3%,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주택비 등 목돈을 마련할 능력이 없어서’(25.2%), ‘부모님께서 경제적 능력이 있어서’(25%), ‘저축액을 늘리기 위해서’(22.9%), ‘부모님께서 도와주기를 원하셔서’(10.9%) 라고 답했다.

부모님이 지원해주는 금액은 월 평균 87만원으로 집계되었다.

자세히 살펴보면, ‘50만원 미만’(62%), ‘50~100만원 미만’(18.8%), ‘100~150만원 미만’(6%), ‘150~200만원 미만’(5.1%), ‘200~250만원 미만’(3.2%) 순이었다.

이는 본인 월급 대비 평균 36% 수준이었다.

이렇게 받은 부모님의 지원금은 주로 ‘식비 등 생활비’(30.6%)나 ‘주택비’(23.4%)로 지출되고 있었다.

이밖에 ‘보험료’(8.3%), ‘적금 등 저축’(8.1%), ‘차량유지비’(7.2%), ‘자녀 양육비’(6.3%), ‘대출금 상환비’(6%) 등도 있었다.

지원금을 언제까지 받을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수입이 안정될 때까지’(47.9%)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계속해서 ‘결혼할 때까지’(21.3%), ‘부모님의 능력이 될 때까지’(17.8%), ‘분가 등 독립할 때까지’(12.3%), ‘자녀를 낳을 때까지’(0.7%)가 뒤를 이었다.

한편, 현재 부모님께 용돈을 드리고 있는 직장인은 2명 중 1명(51.3%)이었으며, 그 금액은 지원 받는 금액의 절반 수준인 평균 30만원으로 집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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