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이어 기독교도 "박근혜 대통령 퇴진"

27일 오전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 앞에서 국가정보원 선거개입 기독교 공동대책위원회 주최로 열린 ‘박근혜 대통령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 에 참석한 기독교인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황진환 기자)
천주교에 이어 기독교도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을 부정선거로 규정하며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와 감리교 정의평화위원회 등 28개 기독교단체로 구성된 '국가정보원 선거 개입 기독교 공동대책위원회'는 27일 오전 종로구 기독교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정선거 무효와 박근혜 대통령 사퇴를 촉구했다.


공대위는 "박근혜 정부는 국가기관의 선거 개입 등 부정선거의 실상을 밝히는 데는 관심이 없고 오히려 자신들과 생각을 달리하거나 비판한다는 이유로 대다수 국민을 종북 좌파로 규정한다"며 "이는 공안 탄압"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22일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의 시국 미사에 대해서도 힘을 실어줬다.

공대위는 "종교계 성직자들이 강론 과정에서 한 발언조차 자신들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험한 말로 비판하고 종북 세력으로 규정한다"면서 "대대적인 공안 몰이를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정선거의 결과에 의해 대통령직에 취임한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에 의해 선택된 대통령이 아니다"라며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한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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