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포스트는 27일 반정부 시위대가 최근 재무부, 외무부 등 핵심 정부청사를 점거하자 한국, 미국, 영국 등 23개국이 우려를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미국, 영국, 유럽연합(EU)은 성명을 발표해 시위대에 평화적 방법에 의한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휴고 스와이어 영국 외무부 부장관은 "태국의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모든 당사자가 태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민주주의와 법질서를 존중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캐서린 애슈턴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관련 당사자의 법 준수와 평화적인 방법을 통한 이견 해소를 강조했다.
이에 앞서 미국 국무부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폭력과 공공 또는 사유재산 강탈은 용납할 수 없는 수단"이라며 "정부와 시위대는 평화적 대화를 통해 정치적 갈등을 해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방콕포스트는 시위 사태에 우려를 표명한 국가들은 자국민에게 태국 여행 시 시위 사태에 대해 주지하고, 시위 장소를 피할 것을 권고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스라엘과 슬로바키아 등 2개 국가는 태국 여행을 재고할 것을 국민에게 당부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