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어린이 20% 제대로 못먹어"

미국 뉴욕에 거주하는 어린이 20% 이상이 제대로 먹지 못하고 있으며 이는 4년전에 비해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단체 '뉴욕 시 기아대책 연합(NYCCAH)'은 26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는 빈부 격차가 더 커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제대로 먹지 못하는 어린이 수가 증가한 것은 작년에 강타한 허리케인 샌디, 복지예산 감축 그리고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불황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전체적으로 지난 2010~2012년에 뉴욕 시민 6명중에 한 사람 꼴로 즉 130만~140만명이 제대로 먹지 못했으며, 50만명의 어린이가 같은 처지에 있었다.

이로 인해 올해 들어 무료 급식소 수요가 10% 증가했으나 무료 급식소들 가운데 57%가 정부와 민간의 지원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무료급식소들 가운데 절반은 수요증가에 따라 갈 수 있는 재원이 부족했다면서 결국 찾아오는 사람들을 돌려보내고 배급식을 줄이고 개방시간을 단축할 수밖에 없었다고 하소연했다.

기아대책 연합은 빈부격차가 확대되고 있다고 개탄하고 "중산층의 소득이 인플레를 감안하면 10년 전보다 줄었다. 빈곤,기아,무주택 등의 비율이 증가했다. 결국 거의 절반이 빈곤층 혹은 빈곤층에 가까운 계층이라 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

이와 함께 180만 시민이 연방정부의 푸드 스탬프 지원을 받고 있어 11월 현재를 기준으로 지원 감축은 3인 가족을 기준으로 월 29달러 혹은 20끼분이 사라지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또 시민의 20%에 해당하는 170만 명이 3인 가족 기준으로 연소득 1만9천90달러의 빈곤 기준선 이하의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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