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 관계자는 27일 "손목인 선생은 한국 가요사 초창기, 일제 강점기와 해방, 한국 전쟁 등의 격동기를 거치며 대중의 애환을 음악으로 대변한 작곡가로 '손목인 가요 인생'은 고인이 1980년대 한 일간지에 연재한 회고록과 유필 등을 정리한 책"이라고 밝혔다.
1913년 출생인 고인은 1999년 부인 오정심 씨와 함께 일본에 갔다가 숙소에서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고인은 생전에 '타향살이'를 비롯해 '목포의 눈물', '바다의 교향시', '아빠의 청춘', '마도로스 박' 등 한국과 일본에서 가요 1천여 곡, 뮤지컬 곡 50여 곡, 영화 70여 편의 음악을 남겼다.
작곡가뿐만 아니라 악단 지휘자, 아코디언 연주자, 재즈 가수로 활동하며 국내 대중음악계를 이끈 인물로 지난 1964년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초대회장을 역임했다.
1987년 화관 문화훈장을 수훈했으며 1989년 1월 한국 한국가요작가협회를 설립해 초대회장을 역임했다.
2000년 1월 고인의 묘지인 경기도 삼성묘지에 '타향살이' 노래비와 고인의 흉상이 세워졌다.
출판기념회는 27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오키드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