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베를루스코니 정당, 연정 공식 탈퇴

이탈리아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이끄는 정당이 이탈리아 연립정부에서 공식적으로 탈퇴했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포르차 이탈리아'(전진 이탈리아) 당은 이탈리아 상원이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상원의원직 박탈 여부에 대해 투표를 하기 전날인 26일(현지시간) 저녁 이탈리아 연립정부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다고 밝혔다고 현지언론들이 보도했다.


포르차 이탈리아의 파올로 로마니 상원의원은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우리가 현 정부에 대한 협력을 지속하기 위한 여건이 더는 존속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포르차 이탈리아가 현 연립정부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더라도 안젤리노 알파노 부총리가 이끄는 세력이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정당에서 떨어져 나온 상태여서 현 연립정부는 그대로 존속된다.

알파노 부총리가 이끄는 새 중도 우익 그룹은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상원의원직이 박탈되더라도 계속 중도 좌파 민주당 출신 엔리코 레타 총리가 이끄는 연립정부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레타 총리 정부는 상원에서 과반수보다 약 10석 정도 많은 의석만을 유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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