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에 따르면 양국 정부는 현재 활동중인 자위대의 조기경보기(E2C)에 더해 미군의 무인정찰기인 글로벌호크 등을 동중국해 상공에 집중적으로 투입할 방침이다. 양국은 중국의 이번 조치에 공동으로 대응하는 태세를 보여줌으로써 중국을 압박한다는 복안이라고 신문은 소개했다.
글로벌호크는 보통 유인 항공기의 2배가량에 달하는 약 2만m 상공에서 30시간 이상 비행할 수 있어 상대국가 전투기와의 충돌을 피할 수 있다. 글로벌호크의 이 같은 장점을 활용하면 미·일 양국은 중국 측 영공 부근까지 접근해 고성능 카메라로 중국 전투기의 이륙상황 등을 감시할 수 있다고 닛케이는 소개했다.
중국은 지난 23일 한국과 일본이 각각 실효 지배중인 이어도와 센카쿠 열도 상공을 포함하는 방공식별구역을 선포, 한일 정부의 반발을 샀다.
방공식별구역은 비행물체를 식별해 위치를 확인하고, 필요시 군사상의 위협을 평가해 대응하기 위해 설정하는 것이다. 이는 외국 항공기의 영공 침범을 견제하기 위한 전투기 긴급발진(스크램블)의 기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