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선 때 탈원전 공약 이슈화 못해 아쉬워"

민주당 문재인 의원. 송은석 기자/자료사진
민주당 문재인 의원은 26일 "지난해 대선에서 가장 아쉬웠던 것 중 하나가 탈원전 공약을 제대로 이슈화하지 못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문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사회의 탈원전, 불가능한 얘기인가?'라는 제목의 탈원전 정책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대선 당시 탈원전 공약을 내놓으면 새누리당을 비롯해 원전에 찬성하는 분들로부터 벌떼 같은 공격이나 비난이 있지 않을까 예상했는데 그렇지 않았다"는 말로 운을 뗐다.

이어 "탈원전을 제대로 이슈화 시키지 못한 채 넘어가서 너무 아쉽다"며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원전 정책에 대해서 전면적으로 재검토할 수 있는 이 좋은 시기를 잘못하면 놓치지 않을까 조바심이 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원전 문제를 다시 한 번 재검토하면서 탈원전으로 우리 사회의 공론을 이끌어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현 정부 원전 정책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이날 문 의원과 민주당 우원식 의원 공동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는 김상희·김용익·박수현·박홍근·배재정·윤후덕·정진후 의원 등을 비롯해 에너지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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