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웠던 수능 수학, 대입 당락 가를 듯

(송은석 기자/자료사진)
올해 수능에서 수학은 지난해처럼 까다롭게 출제돼 변별력을 갖춘 것으로 분석됐다.


26일 발표된 채점결과에 따르면 올해 수학B형의 표준점수는 138점으로 어려웠던 지난해 수리 가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수학A형의 표준점수는 143점으로 지난해보다 1점 올랐다. 지난해 수리 나보다 어려웠다는 평이다.

수학은 국어와 영어에 비해 표준점수 최고점이 최대 11점이나 높고 표준점수 최고점과 1등급 커트라인 간 차이도 크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과 1등급 커트라인 간 차이는 A형과 B형 각각 6점으로, 상위권 변별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 A/B형은 표준점수 최고점과 1등급 커트라인 간 차이는 4점에 불과했고 영어 A형은 4점, 영어 B형은 7점이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수준별 수능으로 출제된 국어, 수학, 영어 중에 수학이 다른 영역에 비해 어렵게 출제돼 수학의 영향력이 가장 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대입 정시모집에서 수학 성적이 합격의 최대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 대입에서 탐구영역이 또 다른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탐구는 한국사와 경제가 아주 쉽고 과학탐구는 지구과학l과 화학ll가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사회탐구 영역 중 한국사와 경제는 만점을 받아야 1등급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한국사와 경제 각 64점, 세계사 66점으로 사회탐구 영역 중 최고점이 가장 높은 윤리와 사상이나 한국지리보다 3∼5점 낮았다.

수능에서 문제가 쉽게 출제돼 평균점수가 올라가면 표준점수는 떨어지게 된다. 반대로 문제가 어려우면 표준점수는 올라간다.

출제 오류 논란을 빚은 세계지리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66점, 1등급 컷은 65점이어서 이의 신청이 들어온 배점 3점 문항을 틀린 학생은 1등급을 받기 어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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