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여성 시간선택제 일자리 거부…"저임금 알바 수준"

민주노총이 26일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는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저임금 알바 일자리'라고 주장하며 여성노동자의 시간선택제 일자리 거부와 '시간선택제 일자리 채용박람회'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노총 여성위원회와 비정규전략본부는 26일 오전 시간선택제 일자리 채용박람회가 열리는 서울 삼성동 소재 코엑스 C홀 앞에서 여성노동자의 시간제 일자리 거부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기자 회견에서 "정부는 비정규직을 정규직화 해야함에도 기저귀·분유 값등이나 버는 용돈벌이용 저질 시간제 일자리만 창출하고 있다"며 시간선택제 채용박람회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 여성과 청년들은 박근혜 정부의 시간제 일자리 93만개 창출사업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민주노총 우문숙 비정규전략본부 국장은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유럽에서 이미 파산한 정책으로 나쁜 일자리라는 것이 공인됐는데 박근혜 정부는 이를 뒤쫓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노총은 "시간제는 일자리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기존 전일제를 쪼개서 5년 동안 시간제 일자리 93만개를 만들겠다는 형식적인 실적위주의 정책"이라며 "전조직적으로 투쟁할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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