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와서 왜 밤에 안자고 떠들어"

중학생 폭행한 인솔강사 재판에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김홍창 부장검사)는 잠을 자지 않고 떠든다는 이유로 중학생들을 폭행한 혐의로 프리랜서 가이드 강모(30) 씨를 불구속기소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의 모 중학교 수학여행 인솔강사로 동행한 강씨는 잠을 자지 않고 떠든다는 이유로 A(12)군의 목을 조르고 주먹으로 머리를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강 씨는 롤링페이퍼 작성시간에 떠든다는 이유로 밥주걱에 물을 묻혀 학생을 때리는가 하면 잠을 자지 않고 떠든다는 이유로 남학생 8명을 팬티만 입게 하고 베란다로 내보낸 뒤 1시간 50분동안 방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조사결과 강 씨는 잠을 자지 않고 떠든다는 이유로 학생 59명을 숙소 주차장으로 불러내 1시간 20분동안 오리걸음과 달리기, 토끼뜀뛰기 등을 시키며 욕설을 퍼부은 것으로 드러났다.

강 씨는 숙소에서 4명의 남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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