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방공식별구역에 주일미군 훈련장 3곳 포함"

中이 강경책 취하면 미·중 충돌로 발전 가능성

중국이 동중국해에 설치한 방공식별구역에 일본 정부가 주일 미군에 제공하고 있는 훈련 공역과 폭격장 등 3곳이 들어가 있다고 도쿄신문이 26일 보도했다.

미군은 이 훈련장을 항공기 훈련 등에 활용하고 있어 중국측이 강경책을 취하면 미·중간 충돌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훈련 공역은 동죽국해 북서부에 설치된 `오키나와(沖繩)북부 훈련구역'으로 미군 전투기 간의 전투훈련을 위해 일본이 상시 제공하고 있다. 약 1만㎢인 이 훈련 공역의 서쪽끝이 이번에 중국의 방공식별구역에 포함됐다.


폭격장은 포함 사격과 항공기의 공대지(空對地) 공격에 쓰이는 `세키비쇼(赤尾礁) 폭격장'과 공대지 `고비쇼(黃尾礁) 폭격장' 등 두곳이다.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의 일부에 포함돼 있는 두곳은 완전히 중국 방공구역안으로 들어갔다.

지금까지 미군은 어떤 나라에도 통보하지 않고 이 3곳의 훈련장을 사용해 왔다.

한국, 일본, 대만의 방공식별구역은 기본적으로 2차대전후 각 지역에 주둔 중이던 미군이 당시 소련의 항공기에 대처하기 위해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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