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인기 여성앵커 케이티 쿠릭 영입

미국의 검색포털 야후가 인기 여성 앵커 케이티 쿠릭(56)을 영입했다.

야후는 최근 유력 언론인을 잇따라 기용해 뉴스 분야를 강화하고 있다. 검색서비스가 막강한 구글에 맞서기 위한 '뉴스 콘텐츠 차별화' 시도로 분석된다.


야후는 25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케이티 쿠릭을 야후 뉴스의 '글로벌 앵커'로 기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쿠릭은 내년부터 야후 뉴스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쿠릭은 NBC, CBS, ABC 등 미국의 3대 공중파 전국방송사에서 뉴스 앵커와 토크쇼 진행자 등으로 활동한 유명 방송인이다.

그는 디즈니 계열사인 ABC에서 자기 이름을 딴 '케이티'라는 토크쇼를 2년째 진행중이며, 내년에도 이를 계속하면서 야후 글로벌 앵커로 활동하기를 바라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리사 마이어 야후 최고경영자(CEO)는 "야후는 사용자들에게 단연 가장 뛰어난 콘텐츠와 비디오 경험을 주기 위한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야후는 올해 9월부터 뉴욕타임스(NYT)의 정보기술(IT) 전문기자 데이비드 포그, 정치부장 매트 바이, NYT 일요일판 부편집장 메건 리버만 등을 영입해 뉴스 분야를 대폭 강화했다.

마이어 CEO는 지난해 취임한 후 야후의 경영 호전을 위해 뉴스 강화, 이메일 개선, 우수 인력 유치, 신생기업 인수 등 다방면으로 노력중이며, 이에 따라 주가가 130% 이상 뛰었다.

다만 아직 이런 노력이 매출이나 이익 등 실적 호전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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