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이란 핵협상 타결에 금값과 동반 하락

25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이란 핵협상 타결 소식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종가보다 75센트(0.8%) 빠진 배럴당 94.09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4센트(0.04%) 내린 배럴당 111.01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전날 스위스에서 잠정 타결된 이란과 강대국 간의 혁협상이 당장 이란산 원유 공급량의 확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금융제제가 일부 완화됨에 따라 이란이 원유 수출을 늘릴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

특히 이번 합의를 계기로 이란산 원유에 대한 추가 제재 가능성이 사라지게 됐다.

이란에 대한 서방권의 제재로 인해 이란산 원유 수출량은 이전에 비해 하루 150만배럴 정도 줄어든 상태다.

현재 이란은 중국과 인도, 한국 등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하루 100만배럴 정도의 원유를 수출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유가가 하락세를 보일 것이며 앞으로 포괄적인 합의안이 타결된다면 추가적인 하락도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란 핵협상 타결은 안전자산인 금 시장에서도 악재로 작용했다.

12월물 금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2.90달러(0.2%) 하락한 온스당 1,241.20달러에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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