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인 42% "지방선거서 극우정당에 투표 의향"

내년 프랑스 지방선거에서 극우정당인 국민전선(FN)이 약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또 나왔다.


프랑스유대인학생연합(UEJF)은 25일(현지시간) 42%의 프랑스인들이 내년 3월 지방선거에서 국민전선에 투표할 생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고 프랑스국제라디오(RFI)가 보도했다.

조사 대상자의 18%는 "확실하게 국민전선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고 24%는 "국민전선을 지지할 수도 있다"고 대답했다.

58%는 "국민전선 후보에는 투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마린 르펜 국민전선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와 내년 5월 유럽의회선거를 통해 국민전선이 프랑스 주요 정당으로 발돋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달 흑인 여성 장관을 원숭이에 빗댄 국민전선 지방선거 후보를 제재하는 등 지나친 인종주의 성향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달 주간지 르누벨옵세르바퇴르의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도 국민전선은 24%를 얻어 프랑스 양대 정당인 대중운동연합(UMP, 22%)과 집권 사회당(PS, 19%)을 처음으로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반면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의 지지도는 역대 최저를 경신하고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IFOP이 지난주 발표한 올랑드 대통령의 지지도는 20%로 1958년 이후 대통령 지지도로는 가장 낮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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