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북동부 폭풍우 주의보…추수감사절 대혼잡 우려

미국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28일) 연휴를 앞두고 뉴욕 일원에 폭풍우 주의보가 발효됐다.

연중 최대 인파가 가족과 친지를 찾아 이동하는 시점과 맞물리면서 극심한 교통 혼잡과 함께 적지 않은 피해가 우려된다.


25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보레아스'(Boreas, 북풍의 신)로 명명된 이 해안성 폭풍우은 26일 밤에 뉴욕과 뉴저지, 코네티컷주 등 북동부 지역에 상륙할 전망이다.

시속 40마일(64㎞)의 빠른 속도로 접근 중인데다 최대 10㎝ 이상의 강우를 동반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저지대나 하수설비가 열악한 곳에서 침수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백만 명이 거리로 몰려나오는 추수감사절 연휴의 특성상 곳곳에서 심각한 체증이 빚어질 전망이다.

이번 연휴에 뉴욕에서는 260만명이 여행에 나서고 이들의 90%가 자동차를 이용할 것으로 추정됐다.

기상당국은 폭풍우로 도로에 갖히는 신세가 되지 않으려면 남들보다 하루 앞선 26일 미리 뉴욕 시내를 빠져나가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아큐웨더닷컴의 크리스티나 파이디나우스키 예보관은 "침수 피해가 없는 지역도 많은 비로 육상과 항공 교통이 마비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가급적 출발 시간을 앞당기는게 낫다"고 말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번 폭풍이 완전히 지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27일 밤∼28일 아침 사이 이 지역의 기온이 영상권이어서 눈이 내릴 가능성은 낮다는 점이다.

한편 미국자동차협회(AAA)는 올해 추수감사절 연휴에 50마일(약 80㎞) 이상 여행하는 미국인이 전국적으로 총 4천340만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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