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청소년 200만명 에이즈 감염" < WHO>

전 세계적으로 200만 명 이상의 청소년들이 에이즈에 걸렸으며, 이를 치료받거나 전염을 막으려는 예방조치가 없어 수백만 명의 청소년들이 재차 감염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에이즈에 걸린 10세에서 19세의 청소년들이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해 이 연령대의 에이즈 관련 사망이 2005년에서 2012년 사이에 50% 이상 늘어났지만, 전체 연령대에서는 30%가 감소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는 태어나면서부터 에이즈에 걸린 어린이들이 이제 청소년이 되었고 이 중 남자의 10%, 여자의 15%만이 자신이 에이즈에 걸린 사실을 알고 있다.

WHO는 회원국 정부가 청소년들이 부모의 동의 없이 에이즈 검사를 쉽게 받을 수 있도록 법제화해 달라고 요청하고, 내년 1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하는 온라인 에이즈 감염 청소년 치료 프로그램을 활용해달라고 주문했다.

WHO는 또 오는 12월1일 세계 에이즈의 날을 맞아 출간한 `에이즈 검사와 에이즈 감염 청소년의 치료를 위한 안내' 책자를 에이즈에 걸렸거나 걸릴 위험이 있는 청소년들에게 적극적으로 권장해 줄 것을 요구했다.

WHO 고트프리트 히른샬 에이즈 담당 국장은 "청소년들은 그들에 맞는 의료서비스와 지원이 있어야 한다"면서 "청소년은 일반 성인보다 에이스 검사나 치료를 제대로 받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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