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타노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헌법과 전례에 비춰 국가수반이 사면을 할 수 있는 조건이 되는지 검토해왔지만, 기존 제도나 법률을 존중해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다며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에 대해 사면 조치를 내릴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고 이탈리아 언론들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앞서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공식적인 형태는 아니지만, 23일 자신의 지지자들에 대한 연설을 통해 나폴리타노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사면을 더는 망설여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탈리아 상원은 27일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상원의원직 박탈 여부에 대해 투표를 할 예정이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27일 로마에서 시위를 벌여 달라고 요청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