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에 망명 중인 北 김정은 이모, 北에 돌아갈 수 있을까?

"북미 관계 개선되면 북한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있어"

김정은 제1비서의 생모 고영희. 자료사진
북한 김정은 제1비서가 미국에 망명 중인 이모 고영숙에 대한 관심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북한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북 소식통은 25일 "북한 김정은 제1비서가 미국 NBA 농구 선수인 로드먼이 북한을 방문할 당시 관계자에게 미국에 망명 중인 이모 고영숙에 대해 안부를 물으면서 관심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김정은 제1비서의 생모 고영희(고용희·51)는 지난 2004년 프랑스에서 유방암 수술을 받고 치료 중에 사망했으며, 여동생인 고영숙은 고영희 보다 5살 아래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제1비서의 이모인 고영숙은 지난 1998년 5월 남편 박모씨와 함께 스위스를 거쳐 현재 미국에서 망명생활을 하고 있다.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인 안찬일 박사는 "김 제1비서가 이모의 안부를 물은 것은 일찍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생각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북미 관계가 개선되고 김 제1비서가 받아들인다면 미국과 협의해 다시 북한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고영숙의 망명 동기에 대해서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정확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김 제1비서의 어머니 고영희는 제주 출신인 고경택 씨의 딸로 1952년 일본에서 태어나 1962년 부친과 가족들이 함께 북한에 갔다.

북한 만수대예술단에서 무용수로 활동하던 중 김정일 위원장을 만나 아들 정철, 정은, 딸 여정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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