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사모펀드, 경남은행 인수추진위와 손잡아

MBK파트너스, 경은사랑 컨소시엄에 참여

국내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인 MBK파트너스가 경남은행 인수추진위원회가 구성하고 있는 경은사랑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이에 따라, 경남은행 인수추진위가 강력한 후보자로 올라서면서 4파전으로 치러지고 있는 경남은행 인수전에도 적잖은 판도변화가 예상된다.

경남은행 인수추진위는 25일 국내 최대 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와 손을 잡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수추진위는 25일 오전 긴급회의를 열어, MBK파트너스를 인수추진위원회 총괄 운용사로 교체할 것인지 여부를 논의해 이같이 결정했다.

인수추진위는 현재 경은사랑컨소시엄에 참여한 사모펀드 운용사가 내년 초 개정이 되는 은행법에서 자격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 사전에 문제점을 차단하기 위해 금융당국이 원하는 인수자격에 맞춰 새로운 사모펀드 운영사를 물색해 왔다.

경남은행 인수추진위 관계자는 “MBK파트너스는 풍부한 금융기관 투자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으며 충분한 자금력도 보유하고 있어 경은사랑 컨소시엄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토종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는 2005년 3월에 설립돼 자산규모가 75억 달러(약 8조 원)에 이르는 국내 최대 사모투자펀드다.

장기 투자 전략을 기반으로 기업의 가치 제고를 목표로 하는 MBK 파트너스는 올해 국내에서 코웨이, 네파 등을 인수했으며 최근 ING 생명 인수계약을 성사시켰다.

인수추진위는 다른 인수 후보보다 경쟁력을 한층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금융권 관계자들도 "MBK파트너스가 경은사랑 컨소시엄과 손을 잡음으로써 BS금융과 DGB금융지주, 기업은행, 경은사랑 컨소시엄 등 예비입찰제안서를 제출한 4곳 중 가장 유력한 후보가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MBK파트너스는 기존 트루벤인베스트먼트 등 기존 경은사랑 컨소시엄 PEF와 함께 경남은행 최종입찰 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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