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순천만 유입수 해룡천 살리기 추진

전남 순천시(시장 조충훈)는 순천만으로 직접 유입돼 주 오염원으로 지적돼온 해룡천을 살리기 위한 테스크포스팀(이하 TF팀)을 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순천만 국제 정원박람회장 인근을 흐르는 해룡천은 수백마리의 물고기가 죽은채로 떠오르는 등 매년 어류 집단폐사가 발생해온 곳이다.


특히 해룡천은 연향3지구 개발 이후 악취가 진동한다는 인근주민들의 민원이 빗발치고 있고 하천수가 바다로 직접 흘러들어가면서 순천만 오염의 주된 원인이 된다는 환경단체들의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순천시 조사 결과 1980년대 초반부터 신도심이 개발되면서 빗물이 흐르는 우수관과 오물이 흐르는 오수관이 제대로 분리되지 않으면서 오염원이 그대로 해룡천으로 흘러들어가면서 오염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순천시는 최근 환경보호과와 하수도과 등 6개과 13명으로 구성된 해룡천 살리기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했다.

순천시는 먼저 올해부터 시비 20억 원을 들여 연향과 금당 지구 내 수백여 개 오접 하수관의 정비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환경부로부터 119억 원을 확보하고 시비 51억원을 들여 총 170억 원을 마련해 마을하수도 정비와 공원호수 수질 개선 사업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순천시는 또 하수재이용시설을 설치해 방류수 1,3000톤을 상류로 끌어와 다시 흘려보내는 정화시설 사업에 42억원을 투입해 2015년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TF팀 단장 배갑종 도시건설국장은 "해룡천은 그동안 오염이 심각해서 각종 민원과 개선 요구가 이어져왔던 곳"이라며 "이번의 대대적인 수질 개선사업 전개를 통해 2016년쯤이면 깨끗한 해룡천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순천시는 수질오염의 한 원인인 전통시장의 오염물질 배출 해소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수질오염 물질 배출행위 지도단속에 나서는 등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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