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조난·좌초 사고 잇따라

동해해양경찰서는 25일 낮 12시쯤 독도 북쪽 48㎞ 해상에서 기관고장으로 조난된 제주 선적의 화물선 S호(1천597t급)를 울릉도로 예인 중이라고 밝혔다.
동해안 해상에 풍랑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조난과 좌초 등 해상사고가 잇따랐다.

동해해양경찰서는 25일 낮 12시쯤 독도 북쪽 48㎞ 해상에서 기관고장으로 조난된 제주 선적의 화물선 S호(1천597t급)가 울릉도로 예인 중이라고 밝혔다.

S호는 지난 20일 오후 4시45분쯤 일본 하코다케항에서 고철 1천9백28t을 싣고 경북 포항으로 향하던 중 이날 오전 8시10분쯤 기관고장을 일으켜 항해가 불가능해지자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독도를 경비 중인 제민 11호(1천500t급)를 현장으로 급파해 사고선박을 울릉도 안전해역으로 예인 중이다.


화물선에는 선장 정모(56)씨를 비롯한 한국인 선원 5명과 외국인 선원 8명 등 모두 13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으며, 사고 당시 동해 중부 먼바다에는 풍랑경보가 발효돼 5∼6m의 높은 파도로 일어 전복 위험이 매우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화물선은 이날 자정쯤 울릉도에 도착할 예정이며 선원 13명 모두 건강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오전 4시 30분쯤 울릉군 사동항 외항 50m 해상에서는 포항선적의 바지선(1천189t급)이 높은 파도에 밀리면서 좌초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동해해경은 사고 직후 인근 해역에서 경비 중이던 경비함정을 급파해 바지선에 타고 있던 서모(64·서울 구로)씨와 송모(50·경북 포항)씨를 무사히 구조했다.

사고 선박은 지난 23일 오후 7시쯤 시멘트와 모래 등을 싣고 하역을 하던 중, 이날 기상악화로 울릉도 사동 외항에서 피항하다 좌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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