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스 대표 "北변화없으면 압박 강화"

"이란은 핵실험 안 한 NPT 회원국"…북한과의 차이 강조

글린 데이비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25일 핵보유국 지위를 주장하고 있는 북한의 태도에 변화가 없으면 대북 압박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일본을 방문한 데이비스 특별대표는 이날 도쿄의 외무성에서 이하라 준이치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회담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만약 북한이 진정성을 보이지 않고, 행동하지 않고, 핵폐기 의무를 이행해야 함을 알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그들에게 더 강한 압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데이비스 대표는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계속 추구하는 한 북한을 고립시킬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또 북핵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이 6자회담 재개를 추진하고 있는데 대해서도 "회담 재개 시기에 대해서는 관계국 간에 차이가 있다"며 입장차를 드러냈다.

그는 이어 미국 오바마 정부의 적극적인 협상으로 전날 합의가 도출된 이란 핵문제와 북한 핵문제의 차이를 강조하며 "이란은 핵무기비확산조약(NPT) 회원국으로서 핵실험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북한은 2003년 1월 NPT 탈퇴를 선언했으며, 현재까지 3차례 핵실험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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