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희망버스' 30일 출발…1박 문화제도

현지서 '송전탑 건설 중단·경찰 철수' 요구키로

오는 30일 전국에서 출발한 '희망버스'가 밀양 송전탑 건설 강행 현장에 집결할 전망이다.

밀양 희망버스 기획단은 25일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주말인 오는 30일 오전 전국 각지에서 밀양으로 출발하는 희망버스를 기획, 12월 1일까지 밀양에서 송전탑 건설을 반대하는 문화제 등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희망버스 탑승객과 주민들은 30일 오후 7시 밀양시 산외면 보라마을에서 노동자 및 주민들의 간담회와 공연 등을 진행한다. 또 송전탑 공사 예정 마을들을 답사한 뒤 이튿날인 12월 1일 오전 밀양을 떠날 예정이다.

기획단은 "지난 10월부터 밀양 송전탑 공사가 다시 시작됐지만, 공사 강행은 명분이 없다는 것이 드러났다"면서 "여전히 경찰병력을 동원해 공사를 강행하는 정부와 한국전력공사의 계획은 백지화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문화제에서는 송전탑 건설 중단 및 경찰병력 철수 등을 요구할 계획이며, 현장에는 한진중공업과 쌍용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 및 용산과 강정마을 주민 등도 참가할 예정이다.

밀양 희망버스는 서울 및 경기도, 평택, 인천, 원주, 천안 등 전국 22개 지역에서 30일 오전 중 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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