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랄라, 멕시코 평등·차별철폐상 수상

파키스탄의 10대 소녀 활동가인 말랄라 유사프자이(16)가 교육권과 차별 철폐 활동의 공을 인정받아 멕시코 정부로부터 상을 받는다.

멕시코 국가차별방지위원회는 24일(현지시간) 올해 평등·차별철폐 국제상 수상자로 말랄라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성명에서 나이, 성별, 종교에 근거한 차별 없는 교육권 수호를 위한 투쟁 등 인권 보호를 향한 말랄라의 노력을 인정하고자 한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11세 때부터 인터넷 블로그에 여성 교육권 주장을 펴 온 말랄라는 작년 10월 통학버스를 타고 하교하다 탈레반 대원이 쏜 총에 머리를 맞았다.

다행히 총알이 뇌를 빗겨가며 목숨을 건졌고, 영국 버밍엄에서 수술을 받은 뒤 가족과 함께 지내고 있다.

말랄라는 이미 자서전을 낸 유명 인사로 올 7월에는 미국 뉴욕의 유엔 총회장에서 어린이 의무교육권 보장을 주제로 한 연설을 하기도 했다.

앞서 그는 지난달 유럽연합(EU)이 주는 사하로프 인권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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