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부시' 성공…크리스마스 장식품 '불티'

한정판 1만개 재고 거의 바닥

퇴임 후 정계와 일정한 거리를 두고 그림, 골프 등으로 소일하는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직접 그린 그림을 넣은 크리스마스 장식품이 인기리에 판매 중이라고 ABC방송 등 미국 언론이 전했다.

댈러스에 있는 조지 W. 부시 대통령 기념관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부시 전 대통령의 그림 사진을 넣은 크리스마스 장식품을 20.98달러에 팔고 있다.

푸른 잎을 배경으로 온몸이 붉은 깃털로 덮인 홍관조가 나뭇가지에 앉은 그림은 고리가 걸린 작은 액자에 담겨 크리스마스트리에 걸 수 있게 만들어졌다.

기념관은 '한정판'으로 1만 개를 주문했는데 관람객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면서 재고가 거의 바닥났다.


한 기념품 코너 직원은 "그건 지금 정말 인기 있는 핫 아이템"이라고 소개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이 상품의 홍보 비디오에서 "로라는 홍관조의 밝은 빨간색과 나뭇잎의 초록색을 좋아했다"며 "내 그림이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퇴임 이후 개인 과외를 받으면서 그림 그리기에 푹 빠져들었다.

올해 초 부시 전 대통령은 ABC방송에 출연, 자신이 그린 강아지와 고양이 그림 등을 보여주면서 "나는 그림 그리기를 매우 사랑한다. 그림은 내 삶을 믿을 수 없을 만큼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꿔놓았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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