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 촉구' 시국미사에 보수단체들, 군산·전주서 잇단 규탄 집회

천주교 정의구현 전주교구 사제단이 박근혜 대통령 사퇴를 촉구하는 시국미사를 연 것과 관련해 보수단체들이 군산과 전주에서 사제단을 규탄하는 집회를 잇달아 연다.

25일 오후 1시 고엽제전우회 전북지부와 전남지부 회원 150여명이 군산 수송동성당 앞에서 집회를 열고 시국미사에서 박창신 신부가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며 이를 규탄할 예정이다.

이어 오후 4시에는 군산안보단체협의회 회원 150여명이 비슷한 취지로 집회를 할 계획이다.

전주시 남노송동 천주교 전주교구 앞에서도 보수단체의 집회가 열린다.


어버이연합회 소속 회원 120여명은 이날 오후 6시 천주교 전주교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창신 신부를 비판하고 정의구현 사제단의 해산까지 요구할 계획이다.

잇단 보수단체의 집회에 대해 천주교 정의구현 전주교구 사제단은 무대응으로 일관할 방침이다.

천주교 정의구현 전주교구 사제단 전준형 사무국장은 "이번 시국미사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의 불법을 안타까워하며 사제단이 대통령의 책임을 요구했지만 적절한 대응이 없어 사퇴를 요구한 게 본질이다"며 "본질은 뒤로 한 채 일부만 뽑아서 시국미사의 취지를 왜곡시키는 행위에 대해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경찰은 혹시 모를 마찰을 우려해 군산 수송동성당에 전의경 3개 중대, 천주교 전주교구에 2개 중대를 배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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