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투표 온두라스서 총격…5명 사망

대통령 선거 투표가 진행되는 남미 국가 온두라스에서 24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해 5명이 사망했다.

dpa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무장 괴한들이 온두라스 동북부의 투표소 인근 한 아파트에서 주민들에게 총격을 가했다고 집권 국민당 소속 의원을 말을 인용해 현지 일간 엘 에랄도가 보도했다.

사건이 발생한 직후 투표소는 폐쇄됐다.

보수 여당인 국민당의 후안 올란도 에르난데스(45)와 좌파 자유재건당(LIBRE)의 시오마라 카스트로(54) 등 8명의 후보가 입후보한 온두라스 대통령 선거는 이날 오전 일찍부터 투표가 실시되고 있다.


에르난데스와 카스트로 후보가 치열하게 경합하는 이번 선거는 결선 없이 한 번의 투표로 다수 득표자를 선출한다.

에르난데스 후보는 2009년 재선을 위해 개헌을 시도한 마누엘 셀라야 전 대통령을 축출한 쿠데타의 지지자다.

셀라야 전 대통령의 딸인 카스트로 후보는 노동조합, 농민, 쿠데타 저항세력 등을 결집해 셀라야가 창당한 자유재건당을 이끌고 있다.

온두라스 전체 인구 840만명 중 유권자는 530만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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