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판13’ 종결판 모든 것 담았다

‘라이트닝 리턴즈’ 한·일 동시발매..시간·장소 따라 게임진행 영향

‘파이널판타지13: 라이트닝 리턴즈’ 게임진행 장면.
비디오게임기용 유명 일본 RPG(역할수행게임) ‘파이널판타지13’의 삼부작 완결편인 ‘파이널판타지13: 라이트닝 리턴즈’(라이트닝 리턴즈)가 최근 국내와 일본에 동시 발매됐다. 일본 게임회사 스퀘어 에닉스가 지난 1987년 처음 내놓은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는 특유의 독창적인 게임진행과 짜임새 있는 이야기로 전세계 판매량 1억 개 이상을 돌파한 명작이다.


라이트닝 리턴즈는 파이널판타지13 삼부작의 완결편답게 이야기에 치중하기 보다는 게임진행에 초점을 맞췄다. 캐릭터 꾸미기 요소가 강화된 덕에 나만의 주인공과 함께 전투를 벌일 수 있고 돈만 있다면 초반부터 강력한 무기를 구입할 수 있는 등 전략성이 강화됐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 초청으로 최근 방한한 토리야마 모토무 스퀘어 에닉스 디렉터는 이와 관련해 “속편의 경우 세계관과 인물은 계승하지만 그것보다 게임진행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라이트닝 리턴즈는 모두 4가지 핵심 포인트가 존재한다. 세계에 흐르는 시간, 새로운 필드, 배틀 시스템, 스타일이 그것이다. 이 중 이번 작품의 기반이 되는 세계에 흐르는 시간은 게임 속 24시간을 지칭한다. 시간과 장소에 따라 어떤 사람과 교류하는 것이 게임진행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으로 마을사람들이 밤보다는 낮에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이나 몬스터를 만날 확률이 밤에 높아진다는 등의 설정이다.

스타일도 주목해야 할 요소다. 일종의 캐릭터 꾸미기 요소로 수십 종의 의복과 무기 그리고 방패 등으로 나만의 라이트닝을 만들 수 있다. 또 이렇게 바뀐 주인공의 모습을 스냅샷으로 찍어서 친구들과 공유할 수도 있다. SCEK 관계자는 “라이트닝은 지금까지 모자를 쓴 적이 없었지만 이제는 원하는 대로 씌울 수 있게 됐다”고 귀띔했다.

그렇다면 파이널판타지 기존 팬들을 위한 요소는 무엇이 있을까. 토리야마 디렉터는 “게임 속에서 음유시인 보조캐릭터(NPC)를 만날 수 있다. 이 캐릭터가 연주하는 노래는 과거 시리즈의 음악을 재해석한 것이다. 라이트닝이 입는 복장들도 파이널판타지7의 클라우드나 에어리스처럼 과거 주인공들이 입었던 것들이 있다”고 전했다.

파이널판타지13 시리즈는 지난 2009년 출시된 ‘파이널판타지13’과 2011년작인 ‘파이널판타지 13-2’를 합쳐 전세계 누적 970만 장 이상 판매됐다. 스퀘어 에닉스는 라이트닝 리턴즈의 출시로 파이널판타지 13 시리즈를 전세계 누적 1000만 장 이상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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