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8라운드에서 데얀, 하대성의 연이은 골에 3-2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2014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한 서울(17승10무9패.승점61)은 전북(승점62)을 턱 밑까지 추격하며 시즌 막판 3위 경쟁에 불을 붙였다.
K리그 사상 첫 3년 연속 득점왕에 도전하는 서울의 간판 골잡이 데얀은 자신의 득점을 돕기 위한 동료들의 적극적인 지원에 시즌 16호, 17호 골을 터뜨리며 득점 선두 김신욱(19골)과의 격차를 2골 차까지 좁혔다.
상대 수비와의 충돌사고로 몰리나를 경기 초반에 교체한 서울은 전반 26분 데얀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상대 수비수들이 밀집한 페널티 박스 앞에서 에스쿠데로와 원투패스를 주고받은 데얀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부산 수비수 3명 사이를 관통하는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후반 42분에는 하대성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에서 아디가 띄운 공을 에스쿠데로가 방향을 바꾸며 뻗은 다리에 맞고 절묘하게 상대 수비수들의 키를 넘긴 것이 하대성에게 연결됐다. 하대성은 날아드는 공을 향해 그대로 오른발을 뻗는 슈팅으로 점수차를 2골로 벌렸다.
반격에 나선 부산은 곧바로 만회골을 뽑았다. 후반 시작 2분 만에 한지호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1골 차까지 따라붙었다. 기세가 오른 부산은 서울을 강하게 압박하며 동점까지 노렸다.
그러나 서울은 후반 33분 데얀의 패스를 따라 상대 문전으로 쇄도했던 윤일록이 얻은 페널티킥을 데얀이 상대 골키퍼를 완벽하게 속이는 슈팅으로 침착하게 성공시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부산은 경기 종료 직전 양동현이 서울의 골 망을 흔들었지만 경기를 뒤집기까지는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