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그룹은 24일, 정몽구 회장이 지난 주말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와 현대하이스코 냉연공장 등을 방문해 주요 설비를 둘러보고 생산중인 강판의 품질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자동차 강판의 경쟁력이 신형 제네시스를 비롯해 향후 신차의 성공을 좌우하는 만큼 최고 품질의 강판 생산에 매진해 달라"고 강조했다고 현대차 그룹이 전했다.
정 회장은 또 자동차 핵심부품인 엔진과 변속기의 재료로 사용되는 첨단소재를 생산할 현대차 철분말 공장건설 현장과 현대제철 특수강공장 건설부지도 찾아 자동차 부품의 경쟁력 향상에도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이 자리에서 정몽구 회장은 "가벼우면서도 강도가 높은 차체를 만들려면 철분말이나 특수강 등 차세대 자동차용 첨단소재 개발이 중요하다"면서 "당진 제철소가 자동차 소재 전문제철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그룹은 정 회장이 자동차용 강판 품질의 중요성을 언급한 것은 출시가 임박한 신형 제네시스 성공의 핵심중 하나가 자동차용 강판의 경쟁력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형 제네시스 차체에 적용된 강도 60kg급 이상 초고장력 강판 비율은 51%로 BMW 5 시리즈나 벤츠 S 클래스, 아우디 A6 등 유럽 프리미엄차에 적용된 2~30% 초반보다 훨씬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