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홍준표 지사에게 "사기꾼 같은…"

홍준표 경남지사가 "공약집에는 없었다"며 무상급식 전면확대 약속을 파기한 데 대한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통합진보당 경남도당은 22일 논평을 내고 "도지사 후보시절 무상급식을 약속한 홍준표 지사가 이제 와서 ‘오리발’을 내밀며, ‘사기꾼’같은 소리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통합진보당은 "한 입으로 두말하는 홍 지사의 뻔뻔함과 치졸함, 찌질한 모습에 할 말을 잃게 한다. 위선적이고 졸렬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통합진보당은 특히 "홍 지사가 진보좌파 김두관 정부의 사업에 더 이상 돈을 못주겠다고 발언했는데, 이는 자신의 약속파기와 거짓말에 대한 비난여론을 색깔론으로 돌리려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통합진보당은 "더 이상 도민을 우롱하지 말고 도민들과의 약속을 지켜야 하며, 우리 아이들의 밥을 가지고 장난질 그만하시라"고 촉구했다.

홍준표 지사는 지난해 선거방송토론회와 '무상급식 예산동결 저지를 위한 경남비상대책위원회'의 공개질의에 대한 답변, 그리고 취임 후인 지난 1월 7일 보도자료 등 3차례에 걸쳐 공식적으로 무상급식 전면확대를 약속했었다.

그러나 내년 예산에서 무상급식 예산을 대폭 삭감한 홍 지사는 지난 20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공약집에는 없었다"며 "김두관 전 지사가 약속한 것이니, 책임을 물으려면 김 전 지사에게 물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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