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2차관 "U-20 월드컵 유치 가능성 높다"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 2차관이 2017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유치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김차관은 22일 서울 모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FIFA U-20 월드컵 유치 신청 국가는 당초 한국뿐이었는데 나중에 아제르바이잔이 서류 상으로 유치 신청을 했다"면서 "이변이 없는 한 거의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김차관은 "2002년 한·일 월드컵과 2007년 U-17 월드컵에 이어 U-20 월드컵까지 유치하면 아시아 축구 최강국으로 전 세계에 한국을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7년 U-20 월드컵 개최지는 오는 12월 6일(한국 시각) 브라질에서 열리는 FIFA 집행위원회에서 결정된다.


최근 지방자치단체의 국제대회 유치에 제동을 건 문체부는 그러나 이번 월드컵은 오히려 장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차관은 "아시안게임 등 종합대회와 수영세계선수권 같은 대회는 국비 지원이 이뤄져야 하지만 이번 월드컵 유치는 대한축구협회와 FIFA 지원 등으로 치러지는 대회로 정부 부담이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김차관은 최근 제기된 잠실종합운동장에 돔구장을 세우는 방안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김차관은 "건립 주체가 돼야 할 서울시로부터 아직 제안을 받은 것이 없다"면서 "제안이 들어오면 그때 가서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 정부 최대 과제인 일자리 창출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김차관은 "문체부 체육국에 스포츠산업과가 부활됐는데 프로 스포츠 사무총장들로 구성된 협의회를 만들어 일자리 창출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차관은 한양대 예술·체육대학 학장을 지낸 학자 출신으로 스포츠산업진흥협회 이사, 한국스포츠미디어학회 초대 회장, 한국야구발전연구원 원장 등을 지낸 체육 분야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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