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평화유지활동국(DPKO)의 스테판 펠러 유엔 경찰 자문관은 21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엔 경찰관이 지난달 기준 1만2천837명으로 애초 승인된 정원인 1만6천704명에 크게 미달했다고 밝혔다.
펠러 자문관은 회원국의 예산이 줄면서 이런 정원 미달 현상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펠러 자문관은 또 2014년까지 유엔 경찰관의 20%를 여성으로 충원하는 계획을 달성하려면 더 많은 여성 경찰관을 뽑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분쟁지역에서 취약계층이 되기 쉬운 여성을 효과적으로 보호하려면 여성 경찰관이 많이 필요하다는 것이 유엔 측의 설명이다.
흔히 '블루 베레'로 불리는 유엔 경찰관은 르완다, 말리, 아이티 등 지역에서 치안유지와 민간인 지원 업무 등을 맡는다.
현재 유엔 경찰관 인력을 가장 많이 보내는 국가는 요르단, 방글라데시, 인도, 세네갈 등이다.
외교부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2011∼2012년 매년 3∼4명의 유엔 경찰관을 파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