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이 이렇게 사회 환원에 대한 재입장표명을 하게 된 것은 21일 한 매체의 보도 때문이다.
이 매체는 보도를 통해 강호동이 사회환원의사를 밝힌 지 1년 7개월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환원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논란이 불거지자 강호동의 소속사 SM C&C는 21일 "어떤 방식으로 기부해야 할지 시기와 방법을 논의 중에 있었다"면서 "기부에 대한 강호동의 의지가 확고하고 기부 결정 이후 금전적인 이득을 전혀 취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해당 기부는 일반적인 상장회사 지분 기부와는 달리 기부자뿐 아니라 수혜자도 고액의 증여세를 부담해야 한다. 여러 기관, 단체들과 접촉하면서 논의를 해왔지만 현실적인 문제로 어려움이 많았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양쪽으로 팽팽히 갈려 입장차이를 보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강호동의 해명이 '핑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1년 7개월이나 지났는데 그 동안 기부 준비할 시간이 없었을까? 솔직히 핑계같다", "만약에 좀 늦어질 거 같았으면 미리 사유를 말했어야지. 보도 나오니까 수습하는 걸로 밖에는 안 보인다", "저렇게 늦어지고 재촉당하게 되면 자발적 기부라는 생각이 안 든다. 억지로 이미지 때문이라면 하지 마라" 등의 의견을 남겼다.
다른 네티즌들은 강호동에게 기부를 '재촉'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연예인이라고 해서, 돈 많다고 해서 이런 식으로 기부 강요 당해야 하나? 그건 아니라고 생각", "남한테는 정말 한없이 엄격하다. 본인들은 얼마나 기부하고 사는 지 생각해라. 공인이라고 보채고 괴롭혀도 되나?", "수많은 정치인들의 사회 환원 약속은 사라졌는데 왜 맨날 연예인만 걸고 넘어지냐" 등의 글로 강호동을 비난하는 측에 쓴소리를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