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 김용철 감사관은 “최근 발표한 5급 사무관 시험 최종 탈락자 25명 중 17명이 인터뷰 평가가 불공정하게 이뤄졌다는 의혹을 제기한 연대 서명에 대해 사실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모두 제기 민원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감사관실은 “민원을 제기한 이들을 서면조사하는 과정에서 대부분 본의와는 다르게 서명을 하게 됐다며 민원 철회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감사관실은 그러나 “이들이 민원을 철회했다고 하더라도 처분결과를 통보할 의무가 없을 뿐 이번 사무관 시험과정에서 절차적 하자나 제도적 문제점이 없었는지에 대한 조사는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사무관 승진시험에 관여한 인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심층조사를 벌여 문제점이 나타나면 책임을 묻고 반대로 탈락자들이 문제가 없었는데도 연대서명을 했다면 거기에 대한 상응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앞서 시교육청은 부서별 근무성적평정(근평) 상위자 중 후보자 35명을 대상으로 보고서 작성, 인터뷰 평가를 거쳐 근평 30%, 보고서 작성 35%, 인터뷰 평가 35%로 승진 예정자 10명을 선발하고 25명을 탈락시켰다.
이번 시교육청의 사무관 시험 탈락자들의 집단반발은 지난해부터 ‘사무관 시험제도’를 역량평가 중심으로 전환하면서 근무평정 상위 순위자들이 탈락하고 역량평가나 심층면접을 잘 본 40대 젊은 층들이 합격하는 이변이 속출하면서 나온 불만표출로 보인다.
특히 시교육청 공무원들의 이 같은 집단반발은 교육감 선거가 불과 6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나타난 기강해이와 레임덕 현상이 복합된 결과가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