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주택서 연탄가스 중독 일가족 4명 사상(종합)

지난 밤사이 충북 청주의 한 주택에서 일가족 4명이 연탄가스에 중독돼 50대 가장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오전 6시 30분쯤 청주시 사직동의 한 주택에서 김모(59) 씨 등 일가족 4명이 연탄가스에 중독돼 신음하고 있는 것을 지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일가족은 발견 즉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김 씨가 결국 목숨을 잃었다.

다행히 필리핀 국적의 아내(50)와 두 딸(15, 16)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자는 "김 씨와 함께 일을 가기로 했는데 시간이 지나도 나오지 않아 확인해보니 집에서 연탄가스 냄새가 심하게 났다"고 말했다.

경찰은 주택 거실에서 난방용 연탄난로가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일가족이 난로를 피워 놓고 잠을 자다 연탄가스에 중독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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