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울러 TV 설정 여부와 관계없이 시청 정보가 LG전자 서버로 전송된 문제를 손보기 위해 갱신된 펌웨어를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영국 BBC 방송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에서 IT 컨설턴트로 일하는 제이슨 헌틀리는 지난 18일 자신의 블로그에 LG 스마트TV에서 사생활 보호 기능을 작동시켜도 시청 정보가 LG전자의 서버로 전송된다고 주장했다.
LG전자는 헌틀리의 글이 언론을 통해 퍼져 나가자 해당 사안에 대해 즉각 조사에 나섰다.
LG 측은 성명에서 "시청정보 수집 설정이 꺼졌을 때도 정보가 계속 전송되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와 관련 있는 모든 LG 스마트TV에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업데이트된 펌웨어를 즉시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집된 정보는 결코 개인적인 것이 아니다"면서 "스마트TV 플랫폼의 일환으로 개별 시청자와 관련된 광고를 내보내고 다른 시청자가 많이 보는 인기 방송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정보를 수집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처음 문제를 제기한 헌틀리는 LG전자의 발표에 "긍정적인 조치"라고 환영하면서 "앞으로 출시되는 제품에도 이러한 결정이 반영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일이 불거지면서 다른 전자기기 업체의 정보 수집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소니의 가정용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PS)은 기기에 삽입되는 모든 블루레이 디스크의 정보를 수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대 TV생산업체인 삼성전자는 정보 수집 가능성에 대해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