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 없는 '솔로', 1년 중 가장 슬픈 날은 언제일까?

(윤성호 기자/자료사진)
짝이 없는 솔로에게 1년 중 가장 슬픈 날은 언제일까?

결혼정보회사 가연과 가연이 운영하는 프리미엄 매칭 사이트 안티싱글에서 자신을 ‘모태솔로’라고 밝힌 미혼남녀 164명을 대상으로 ‘모태솔로의 연말’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먼저 모태솔로들이 느끼는 ‘1년 중 솔로여서 가장 슬픈 날’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위는 ‘크리스마스’(36%), 2위는 ‘밸런타인데이/화이트데이’(25%), 3위는 ‘생일’(19%), 4위는 ‘12월 31일’(17%) 순으로 집계됐다.

‘주말’이나 ‘언제나’와 같은 답변도 있었다.

다음으로 모태솔로들의 연말 계획에 대해 물었다.

자신만의 계획으로 응답자의 35%는 ‘이런 날은 가족과 보내야지’라고 답했고 31%는 ‘친구들만 있다면 외롭지 않다’고 답했다.

18%는 ‘난 혼자가 더 좋은 싱글족이야’, 10%는 ‘늘어지게 잠이나 자겠다’, 6%는 ‘소개팅·미팅파티로 솔로탈출하겠어’라고 답했다.

‘친구들만 있다면 외롭지 않다’고 답한 일부 응답자들은 ‘술 마시며 신나게 놀겠다’, ‘놀이공원에 가서 분위기를 실컷 즐기겠다’, ‘클럽에 가겠다’ 등 다양한 답변들을 내놓았다.

‘난 혼자가 더 좋은 싱글족이야’라고 답한 일부 응답자들은 ‘크리스마스는 캐빈과 함께 보내는 것이다’, ‘집에서 치맥(치킨과 맥주)을 즐기겠다’, ‘친구들도 다 커플, 그냥 혼자 있는 게 맘 편하다’ 등 흥미로운 답변들을 내놨다.

그렇다면 이들이 연인과 함께할 수 있다면 연말에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이었을까?

‘다정하게 손 잡고 길거리 데이트’가 29%, ‘다른 지역으로의 여행’이 25%, ‘둘만의 낭만적인 룸 파티’가 18%, ‘멋진 전망의 레스토랑에서 근사한 디너 타임’이 16%, ‘겨울 스포츠·축제 즐기기’가 12%를 차지했다.

‘다정하게 손 잡고 길거리 데이트’라고 답한 미혼여성 L씨는 “뭐 특별한 걸 바라는 건 아니다. 그냥 평범한 길거리 데이트가 가장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미혼남성 Y씨는 “크리스마스에 밖에 나가면 온통 커플들 아니냐? 여자친구와 함께 그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누리고 싶다”고 말했다.

가연의 원은미 이사는 “’자신만의 계획’에 대한 답변을 보면 소개팅이나 미팅파티에 참여하겠다는 분들의 응답률은 적게 나타난다”며 “인연은 기다린다고 해서 찾아오진 않는다. 소개팅을 부탁하거나 결혼정보회사를 찾아가는 일처럼, 스스로의 적극성과 의지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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