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완화 끝, 누구도 모른다"<연준 완화 지지론자>

블러드 "장기화로 부지불식간 日과 유사한 처지 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지난 5년간 유지해온 초 완화 기조의 끝은 "누구도 모른다"고 제임스 블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장이 21일 경고했다.

블러드는 연준 통화 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올해 순회 위원으로 그간 양적완화를 지지해왔다.

그는 이날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 회동 연설에서 "연준이 지난 2008년 12월 '제로 금리'를 채택한 것이 이처럼 장기화하면서 부지불식간에 일본과 유사한 처지가 됐다"고 지적했다.


블러드는 그런 상황에서 "장기 초 완화가 과연 현명한 것인지 등에 관한 논의가 충분치 못한 것도 현실"이라면서 연준과 시장이 "일본의 (쓰라린) 경험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장기 초 완화 기조가 "거시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누구도 (정확히) 알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블러드는 초 완화에 대한 일부 분석가의 낙관론도 경계했다.

그는 '초 완화가 빠를수록 경기 회복이 조기에 이뤄지고 금리 정상화도 앞당겨진다'고 일부 경제학자가 주장하지만 "지난 5년간 그런 증거를 보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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