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뎅기열 기승…환자 2만명 돌파, 역대 최다

싱가포르에서 뎅기열이 기승을 부리면서 올해 발생한 환자 수가 2만명을 돌파,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고 현지 언론이 21일 보도했다.

싱가포르 국립환경청(NEA) 자료에 따르면 싱가포르에서는 이번주 들어 167명의 뎅기열 감염 환자가 추가 발생하면서 올해 총 누계 2만115명을 기록, 역대 최다였던 2005년 1만4천209명을 갱신했다.


환경청은 또 지난 주말 호우강 지역에 사는 53세 여성이 뎅기열로 사망, 올해 일곱번째 희생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환경청은 호우강 지역은 뎅기열 위험지역으로 분류되지 않았던 곳이라며 이 지역의 뎅기열 감염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환경청은 "뎅기열 제거의 핵심은 모기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완전히 없애는 것"이라며 주변의 물웅덩이를 경계할 것을 당부했다.

환경청은 지난달 말부터 위험지역으로 분류된 학교와 주민들에게 방충제를 배포하는 한편 방역 자원봉사자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뎅기열 퇴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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