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이란 핵협상 우려로 ↑…금값 4개월래 최저

21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59달러(1.7%) 뛴 배럴당 95.44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97달러(1.82%) 오른 배럴당 110.03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이란 핵협상이 성과를 내기 힘들 수도 있다는 전망이 유가를 밀어올렸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교차관은 전날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과 독일 등 이른바 'P5+1' 대표단과 회동한 이후 "오늘 밤 아무런 결론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방 외교가에서는 중도 성향의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행정부와 P5+1이 이번에는 '첫 단계' 타결책을 확정할 가능성이 크다는 낙관론이 흘러 나온다.

그러나 미국의 주요 우방인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반대가 극심하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6주 연속 감소하고 지난달의 생산자 물가는 두달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는 등 지표가 호조를 보였다.

하지만 중국의 11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50.4로 시장 전망치 50.8을 소폭 밑돌았다.

금값은 양적완화 프로그램의 축소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면서 이틀 연속 하락했다.

12월물 금은 14.40달러(1.1%) 떨어진 온스당 1,243.60달러에서 장을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7월8일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