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잇단 폭탄테러…최소 32명 사망

이라크 여러 지역에서 21일(현지시간) 잇단 폭탄 공격이 일어나 적어도 32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한 치안 관리가 밝혔다.


바쿠바 경찰의 아흐메드 살라는 중부 바쿠바 시장에서 이날 차량폭탄이 터져 25명이 숨지고 44명이 다쳐 최대 인명 피해를 냈다고 전했다.

살라는 바쿠바 테러의 희생자 중에는 여성이 최소한 7명 포함됐다고 말했다.

티카야 지구에선 학생들을 태운 차량이 급조폭발물(IED) 공격을 받아 3명이 사망했다.

바쿠바 인근 하드 마크스르 마을에서도 승용차에 장착한 폭탄이 폭발하면서 민간인 2명이 변을 당했다.

동북부 바쿠바에서는 무장괴한이 한 변호사의 집에 수류탄을 던져 부부를 살해하기도 했다.

최근 수개월간 이라크에선 시장, 커피숍, 이슬람 사원 등 인파가 붐비는 곳을 노린 테러 공격이 급증했다.

이를 두고 이라크를 내전 상황까지 몰고 간 2006년과 2007년의 상태가 되어가고 있다는 우려 섞인 관측이 나온다.

유엔 추정 통계로는 지난달 이라크에서 테러 공격으로 979명이 숨졌다. AFP 통신은 올해 들어 이라크에서 5천8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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