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상표권 특별사법경찰대는 21일 가짜 의약품의 상표를 위조해 국내외 유명 제품으로 속여 판매한 혐의로 중국동포 전모(42·여)씨와 전씨의 오빠(46)를 구속하고 전씨 남편 등 2명을 불구속입건했다.
또 이들이 보관 중이던 가짜 의약품과 포장용기, 사용설명 등 58만점(정품 시가 371억원 상당)을 압수했다.
이번에 압수한 가짜 의약품 중에는 국내 유명 제약회사의 발기부전 치료제도 포함돼 있었다고 전했다.
이들은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 가정집을 위장한 창고를 만들어서 비아그라, 시알리스 등 가짜 의약품을 국내외 유명 발기부전 치료제로 속여 판매한 혐의다.
창고에 포장기계까지 갖추고 알약의 색상은 물론, 포장지에 부착하는 홀로그램까지 위조해 정품과 똑같이 제조·포장했다.
특사경 관계자는 "전씨가 중국에서 가짜 약품을 밀반입해 오면 남편이 준비해 둔 창고에서 포장했고, 전씨 오빠가 전국의 가짜 의약품 취급 도매상으로 배달했다"고 범행 수법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