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중부지역 홍수 사망자 42명으로 증가

최근 베트남 중부지역을 휩쓴 대규모 홍수로 숨진 사망자 수가 42명으로 늘었다고 현지 언론이 21일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방재당국을 인용,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중부 호이안과 고도 후에, 꽝응아이 성 일대가 홍수로 인명피해가 속출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실종자 수도 여전히 5명에 달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고 600㎜에 달하는 폭우가 내린 꽝응아이성과 빈딘성에서는 20여명이 숨지고 49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999년 이래 최악으로 알려진 이번 홍수로 주변지역 가옥 43만채도 물에 잠기거나 붕괴됐다.

이번 폭우로 교량 10곳이 유실되고 수천가구가 고립됐다.

당국은 이번 홍수와 관련해 6천500만 달러 규모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추정했다.

주민들은 폭우로 저수량이 급격히 늘어난 수력발전소가 방류에 나서면서 주변지역의 피해가 늘어났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베트남에는 지난 11일 필리핀 중부지역을 휩쓴 초대형 태풍 하이옌이 상륙해 14명이 사망하고 80여명이 부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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