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말 방위사업추진위원회가 차기 전투기 후보기종으로 단독 상정된 미국 보잉사의 F-15SE에 대해 부적합 판정을 내린지 2개월여 만에 기종이 최종 결정되는 것이다.
현재로서는 스텔스 기능이 탁월한 미국 록히드마틴의 F-35A로 차기 전투기 기종이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공군은 차기 전투기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작전 요구 성능(ROC)에 대해 스텔스 성능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국방부에 건의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 고위관계자는 "지난번 방추위에서 F-X사업 기종선정이 부결된게 결국 스텔스 기능 때문 아니냐"며 "문제는 비용"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의 말처럼 현재 사업 예산 8조 3천억원에 맞추기 위해 일부는 F-35A로, 나머지는 가격이 좀 더 저렴한 다른 기종으로 나눠 구매하는 분할구매 방식이 거론되고 있다.
또는, 아예 구매대수를 당초 목표량인 60대에서 40대 정도로 줄이는 방안 역시 거론되고 있다. F-35A로 60대를 구매할 경우 12조원의 예산이 필요한다.
군의 한 소식통은 "아직 어떤 구매방식을 선택할지는 결정하지 못했다"면서 "22일 열리는 합동참모회의에서 다양한 방식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