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행 노조 천막농성 돌입…지역환원 촉구

경남은행 매각과 관련해 최종 본입찰을 앞두고 경남은행 노동조합이 천막농성에 들어가는 등 투쟁 수위를 높이고 있다.

20일 오후 창원시 마산회원구 석전동 본점 앞에서 조합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은행 노조의 천막농성 출정식이 열렸다.


노조는 결의문에서 "경남은행 지역환원 독자생존 민영화를 목숨을 걸고 쟁취하겠다"며 "경남은행의 영속적 발전과 직원 생존권을 위협하는 그 어떤 타협에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투쟁한다"고 결의를 불태웠다.

천막농성은 경남은행 최종입찰 제안서 마감과 우선협상 대상자 발표가 나오는 오는 12월 31일까지 계속될 계획이다.

경남은행 노조 김병욱 위원장은 "경남은행의 민영화가 백척간두에 놓인 상황에 경남·울산 지역민들의 관심과 응집된 결의가 절대 필요하다"며 "앞으로 경남발전의 토대가 되는 경남은행 민영화 사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막농성에 맞춰, 노조는 시내버스 광고 등을 포함해 경남은행 지역환원 민영화에 대한 홍보전도 준비하고 있다.

또, 가칭 경남은행 지역환원 범도민대책위원회도 이달 안에 꾸려질 것으로 보인다.

경남상인연합회를 중심으로 구성될 범도민대책위는 다양한 방법으로 경남은행 노조와 경남은행 인수추진위원회에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18일 마감한 경남은행 최종입찰 대상자로는 경남·울산지역 상공인 등으로 구성된 경남사랑 컨소시엄과 BS금융지주(부산은행), DGB금융지주(대구은행), IBK기업은행 등 4곳이 선정돼 현재 실사 작업 등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며, 다음달 말께 본입찰을 마감해 내년초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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